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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평형 공급, 강남권 쏠림 현상 두드러져
(서울=뉴스와이어) 2006년12월10일-- 서울시에서 공급된 주택의 평형별 공급물량이 지역에 따라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0평형대 이상 대형평형은 강남권으로 쏠림현상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0년부터 2006년 11월 말까지 서울에서 일반에게 분양된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의 평형별 공급물량을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강남권 - 50평형대 이상, 20평형대 공급물량 가장 많아
7년 동안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권에 공급된 60평형대 이상은 4천5백가구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공급된 60평형대 이상이 8천4백50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60평형대 2가구 중에 1가구는 강남권에 공급됐다는 소리다.
50평형대 역시 강남권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모두 4천5백7가구로 이 기간 50평형대 총 분양물량(1만2천56가구)의 37%가 강남권에 집중됐다.
강남권 중에서도 50평형대 이상 대형평형의 공급물량은 서초구(3천5백50가구, 50평형대와 60평형대 이상의 가구수 합), 강남구(3천64가구), 송파구(2천2백54가구), 강동구(1백39가구) 순으로 많았다.
10평형 미만 역시 강남권이 5천3백68가구로 공급물량이 가장많았다. 7년 동안 공급된 10평형대 물량(1만1천4백1가구)의 47%가 강남권에 나온 것이다. 특히, 강남구가 2천4백66가구로 강남권 다른 지역보다 물량이 많다. 이는 오피스텔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1천7백84가구가 오피스텔이며 이 기간 아파트와 주상복합 물량은 6백76가구에 불과했다. 10평형대로 대표적인 아파트 물량은 2004년과 2006년 각각 분양한 개나리 2차와 AID차관 1,2차 뿐이다.
30평형대와 40평형대는 4개 권역 중에서 공급물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평형대의 경우 4천2백96가구밖에 공급되지 않아 40평형대 총 공급량(2만5천5백73가구)의 17%에 불과했다.
강서권 - 30, 40평형대 공급물량 가장 많아
30평형대와 40평형대 공급물량은 강서권이 단연 많았다. 30평형대의 경우 7년 동안 모두 6만3천2백85가구가 공급됐으며 이중 강서권에는 2만4천4백56가구가 분양됐다.
30평형대의 경우 구로구(5천7백26가구), 양천구(4천8백99가구), 영등포구(4천8백41가구), 강서구(4천6백57가구) 순으로 공급량이 많다.
40평형대 역시 2만5천5백73가구 가운데 8천8백60가구가 강서권에서 공급됐다.
40평형대는 양천구(1천7백82가구), 영등포구(1천6백47가구), 동작구(1천6백4가구), 강서구(1천4백48가구) 순으로 물량 공급이 많았다.
강북권 - 20평형대 공급가장 많고, 50평형대 이상은 가장 적어
강북권은 20평형대(1만9백22가구)가 가장 많이 공급된 반면 50평형대 이상(6백29가구)의 대형 평형 공급은 서울 4개 권역 가운데 가장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평형대 이상의 경우 2001년 도봉구 창동에서 북한산아이파크 1백60가구(63평형)가 공급된 이후 2005년까지 공급물량이 없다가 올해 4월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KCC 웰츠타워 2가구(83평형)가 공급됐다.
20평형 공급물량은 길음동(1천6백43가구), 정릉동(1천24가구) 순으로 1천가구 이상을 기록했다. 2002년 길음뉴타운 지정과 인근 지역 개발에 따라 20평형대를 중심으로 공급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도심권 - 만년 2위, 용산 60평형대 이상 1,081가구 공급
도심권 공급물량의 특징은 50평형대 이상으로 만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권 50평형대 이상이 9천7가구로 가장 많은 반면 도심권은 5천8백28가구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60평형대 이상의 공급물량은 강남권 다음으로 많았는데, 많은 이유는 용산구 주상복합 때문이다.
2000년부터 이촌동, 한남동, 한강로3가, 용산동5가를 중심으로 주상복합이 선보였으며 7년 동안 60평형대 이상은 모두 1천81가구가 공급됐다.
10평형 미만에서 공급량이 가장 많은 것은 종로구 익선동과 용산구 한남동에서 오피스텔 물량이 공급됐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강남권 아파트 가격 상승의 이유로 물량 부족이 항상 지적돼 왔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강남권 물량이 다른 권역에 비해서 적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강남권 집값 안정을 위해서 수요자들이 원하는 30~40평형 공급을 늘리는 방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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