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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PHILOSOPHY / YOON JAEEUN
無限者
자료제공/ 월간 MARU(www.maruid.co.kr)
세계는 말할 수 없는 어떤 힘에 의해 존재한다. 표상(表象)으로 나타나는 양태(樣態)의 본질도 구체성에서 표현(表現)되기보다는 우주의 무한함 힘에 의해 창조되어 진다. 아낙시만드로스(Anaximandros)는 우주의 변화무쌍함을 구체적 물질이나 형상을 가지고 설명하기에는 너무 많은 모순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무한정의 힘을 통해 아페이론(Apeiron)을 주장한다. 우주는 무한한 힘에 의해 생겨났으며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을 통해 계속 변해 갈 것이기 때문에 세상을 고정적 실체로 인식하지 말고 변화하는 과정의 에너지로서 무한자(無限者)를 인식해야 한다.
본질 속에 떠오르는 에너지의 음성, 끝없는 반복 속에 하나 되는 공간이여! 표현은 영혼 속에 잠들고, 생명은 무한(無限)속에 묻혀있네, 타오르는 불꽃마저 흔적 없이 사라지면, 진리는 허구 속에, 잠들어버린 아득함이여! 아페이론(Apeiron)가지 속에 피어오른 열정의 꽃, 침묵은 잠들어버린 영혼의 양태(樣態). (공간철학)
윤재은 YOON JAEEUN /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실내디자인학과 교수
건축가이며 공간철학자 윤재은은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건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미국의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석사를 전공하였으며, DIS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건축과 디자인 과정을 수료하였다. 주요작업으로 삼성화재 스타지오 교통나라 어린이 박물관, 뉴욕 코리아 팔레스 레스토랑, 안세로펌, 이랑비탈, 25.7하우스, 송헤이븐, 짱끼우스, 킹크랩하우스, 헤이리 블랙하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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